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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스크 찜통 소독 효과 검증됐다…"KF94 3번까지 재사용 가능"

작성일2020. 03. 2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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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스크 찜통 소독 효과 검증됐다…"KF94 3번까지 재사용 가능"

찜통으로 소독한 KF94 마스크가 재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
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는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"찜통에 찌는 방법으로 재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마스크를 살균할 수 있다"고 밝혔다.

그는 지난 10일 인터넷 과학 커뮤니티인 생물학정보연구센터 브릭(BRIC)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찜통에 찌는 방식으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.

당시 그는 "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으면 하루 2~3개는 사용해야 한다"며 "이렇게 된다면 마스크를 아무리 많이 생산해내도 사용하는 양을 감당할 수 없어 재사용 방법을 고민했다"고 밝혔다.
이번 실험은 박 교수의 제안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. KF94(포집효율 규격 94% 이상) 마스크와 KF80(포집효율 규격 80% 이상) 마스크 두 종류를 찜통 살균 후 분진 포집효율을 조사했다.

분진포집효율시험은 식약처의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 규격에 따른 방법인 '평균 0.6 마이크로미터의 염화나트륨 에어로졸 포집시험'으로 식약처로부터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에서 실시됐다.

박 교수는 최근 생산된 KF94 마스크와 2017년 6월 2일 생산된 KF80 마스크를 각 2개 준비해 △미처리 마스크 △수증기 20분 처리 후 건조 1회 △수증기 20분 처리 후 건조 3회 반복 단계로 나눴다.

그 결과 포집효율 규격 94% 이상인 KF94 마스크는 세 단계 모두 분진포집률 99.9%를 기록했다. 즉, 찜통을 이용해 수증기에서 20분간 찐 후 건조시킬 경우 3회까지 기능에 문제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.

반면 KF80 마스크는 수증기 처리 과정에서 효율이 조금씩 줄어들었다. 미처리 시 97.7%였던 분진포집률은 94.6%, 90.6%로 줄어들었다. 마스크 2개 중 하나는 수증기 처리 후 건조 시 77.3%로 나왔지만 3회 반복 시 90.1%로 나오기도 했다.

이에 박 교수는 "아마 생산단계 또는 2년 8개월의 보관기간, 시험을 위한 전처리 과정 중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"며 "마스크 숫자를 늘려 outlier(이상치)인지 확인해 봐야 하는데 지금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"이라고 설명했다.

구단비 인턴기자 kdb@mt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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